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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홈페이지는 왜 업데이트가 멈출까?

by LAFI Journal 2026.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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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홈페이지를 보다 보면 이런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 몇 년 전 공지사항이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
  • 이미 끝난 예방접종 안내가 메인 화면에 있는 경우
  • 진료시간이 바뀌었는데 수정되지 않은 경우

처음에는 ’관리 안 하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병원에서 직접 홈페이지를 운영해 보니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병원에는 IT 담당자가 거의 없다.

일반 기업이라면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직원이나 IT 담당자가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병원은 조금 다르다.

의사, 간호사, 의료사무,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 전문 인력은 많지만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서 홈페이지 제작은 자연스럽게 외주 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전문 업체가 만드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다.

문제는 ‘공개 후’부터 시작된다.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 건 운영이다.

예를 들어

  • 독감 예방접종 시작 안내
  • 연말연시 휴진 안내
  • 담당 의사 변경
  • 진료시간 변경

이런 공지는 병원에서 자주 발생한다.

그런데 이런 작은 수정 하나도 제작 업체에 요청해야 한다면 어떻게 될까?

결국 귀찮아진다.

‘다음에 하지 뭐.’

‘이번에는 안 올려도 되겠지.’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홈페이지는 점점 멈추게 된다.

그래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내가 근무하는 병원은 WordPress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중요하게 생각한 건 WordPress 자체가 아니었다.

병원 직원도 직접 공지를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었다.

의료사무 직원들에게 WordPress 계정을 만들어 주고,

공지사항을 작성하는 방법도 함께 알려주었다.

이제는 내가 없어도 필요한 공지를 직접 등록할 수 있다.

홈페이지가 특정 한 사람에게만 의존하지 않도록 만든 것이다.

홈페이지는 만드는 것보다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쁜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무리 잘 만든 홈페이지라도 몇 년 동안 업데이트되지 않는다면 신뢰를 주기 어렵다.

반대로 디자인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꾸준히 최신 정보를 올리는 홈페이지는 병원에 대한 신뢰를 높여준다.

홈페이지는 공개하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부터 운영이 시작된다.

나는 앞으로도 홈페이지를 만들 때 가장 먼저

‘누가 운영할 것인가?’

를 생각하려고 한다.

좋은 홈페이지는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계속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함께 만들어질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실제 병원에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다. 앞으로도 의료기관 홈페이지, AI 활용, 그리고 현장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LAFI에 꾸준히 기록해 나갈 예정이다.

👉 https://lafi.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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